[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검정고시를 치른 모든 이들에게 "검정고시는 단순한 학력 인정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를 증명한 자랑스러운 삶의 자격증"이라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금 더 특별한 우리: 검정고시 동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떠난 바에야 정확히 꽂히자!'.대입 종합학원에 등록한 날, 맹렬한 삶의 한가운데 있던 검정고시생이 이재명이 써 내려간 일기의 한 줄"이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검정고시 동문 여러분, 우리는 삶에서 언제나 '조금 더' 특별한 노력을 요구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당연한 것도 우리는 간절히 바라야 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야 했다"라며 "책상 하나, 교과서 한 권, 시험 볼 기회 하나까지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조용히, 묵묵히, 혼자만의 힘으로 도전해 왔다"고 과거 사회의 편견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홀로 삼켰던 그 시절, 우리는 정규 교육이 가르쳐주지 못한 굳센 의지를 배웠다. 그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수많은 동창생 여러분이 있기에,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시를 회상하며 "강고한 학벌주의와 연고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오직 실력과 의지만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는 증명"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의지, 스스로를 믿는 용기, 끝까지 해내는 끈기. 우리는 진짜 배움을 얻었고, 마침내 기득권의 벽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로 세상을 바꿀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고 했다. 국민이 주권자임을 전 세계에 똑똑히 보여준 빛의 혁명을 완성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출신과 배경이 아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노력과 의지가 인정받는 사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한 번도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던 우리이기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 내 의지로 내 삶을 바꿨던 그 소중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