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최초 '생계급여 독거노인'에 과일바구니 지원


분기별 3만 원 상당 제철 과일 배달…고독사 예방 효과도

광명시청 전경./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생계급여를 받는 독거노인에게 3만 원 상당의 제철 과일바구니를 제공하는 '광명 과일바구니'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6월부터 시행하는 이 사업의 대상자는 5월 말 기준 2000여 명이며, 별도 신청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광명시에 따르면 생계급여를 받는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거동의 불편함 등으로 식생활이 불균형해지거나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워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이에 이들이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사업비 1억 9800만 원을 투입해 1인 1회 3만 원 상당의 과일바구니를 분기별로 연말까지 총 3회 직접 배달하기로 했다.

또한 정기적인 방문 배달로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는 배달 업체 외에도 광명희망띵똥사업단 등 복지도우미의 협조를 받아 과일바구니를 배달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시작이자, 돌봄의 끈을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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