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송호영 기자]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 토론회에서 "예전에 본인에게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비난하면서 달려든 이력이 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준석 후보는 "화장실로 가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 "간질이 있나 본데 정신병원에 보내세요" "수준 낮은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만 보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가 될 수 있다"라는 발언은 장애를 저주로 쓰는 것이다. 이런 식의 언사가 정치 지도자급에서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달 고등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너희 어머니의 중요 부위를 찢겠다'는 얘기를 했다는데, 냉정하게 말해 누가 만든 말인가.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보고 따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사과 의향을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소환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제 부족함에 대해 그간 수차례 사과 말씀을 드렸다. 다시 사과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제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인데,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 하는 걸 제가 과하게 표현한 것이었다는 설명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