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최종전 결장…토트넘 감독 "아직 발 부상"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불발

손흥민이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발 부상 여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결장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발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6일 자정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2024~2025 시즌 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지난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달 초 극적으로 복귀했고,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발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최종전에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의 리그 최종전 결장이 확정되면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울 수 없게 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6~2017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골 이상 넣었다. 이는 1992년 출범한 EPL에서 8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 9도움으로 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11승 5무 21패(승점 38)로 리그 17위다. 브라이턴을 이기면 최대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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