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이재명, 盧 전 대통령 16주기 봉하마을로…"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다"


이재명, 오후 8시 사회 분야 TV토론 참석
민주당 "'노무현 정신' 받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여의도 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은 차분하고 엄숙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님을 기리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한 대변인은 참배의 의미에 대해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주의의 최후는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노 전 대통령의 묘비에 새겨져 있는 문구이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밤 8시 21대 대선 두 번째 텔레비전 토론(사회 분야)에 나선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넘어서 신문명 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후보는 기후 위기 대응 및 산업구조의 탈탄소 전환 목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 경제 성장을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기후 행동 모범국을 이끈다는 계획도 밝힌다.

한 대변인은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던 호시우행(虎視牛行, 예리하게 상황을 관찰해 판단을 내리고 신중하고 끈기 있게 행동함)의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혁과 통합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진짜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초석을 닦아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에 대해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이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신'을 짓밟다 못해, 국민에게 총부리까지 겨누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세력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국민을 배반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극우 내란 세력에게서 우리 국민의 일상과 주권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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