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제가 2004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며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된다는 그런 너무 당연한 덕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22년 뒤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잘 실천해서 내가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했다.
또 노무현 정신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 "정치를 하면서 여러 개, 여러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여러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여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강조하며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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