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동두천=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미군기지가 있던 부지를 활용해 캠퍼스를 만들어 대학을 유치하겠다"며 "교육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광장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동두천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며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자신이 동두천 경찰서를 개청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사람이 이렇게 많이 살고 한미동맹의 상징인 곳인데, 경찰서도 없이 방치된 동두천을 저 김문수가 열심히 챙겼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GTX 노선도 동두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며 동두천 시민의 희생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1949년에 미군이 철수한 다음에 1년 간에 바로 전쟁이 일어났다. 6·25가 터졌다"며 "그러나 미군이 여기(동두천)에 있기 때문에 75년간 전쟁이 안 일어나고 평화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미군 철수 지역에 대학교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두천은 안보를 위해서 묶여있는 공유지가 많은데, 공유지를 풀어서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며 "기업들이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동두천 이야기도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관세 문제도 있고 미군 철수 문제도 있는데, 이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미동맹 더욱 강화하는 대통령 되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연설 말미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고 "동두천 시민 여러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동두천 유세에 동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김문수 후보와 최근 가장 가까이 있었다"며 "후보는 정직한 분이다.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정정당당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정부의 시작을 이곳 동두천에서 압도적으로 만들어달라. 가장 큰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