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의 역량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순환 전보를 내년 9월 1일 자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종국 충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원 정보 관리 규정 제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면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 누리집을 통해 입법예고를 진행하고, 교육공동체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전보의 목적 △적용 범위 △전보 계획과 시행 △일반원칙 △전보 시기 △전보 특례 △사전 예고 등을 담고 있다. 교육공무직원의 전보 관련 기준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정해 동일 각급 기관이 5년 이상 계속 근로 교육공무직원에 대해 내년 9월 1일부터 매년 3월 1일과 9월 1일에 정기 순환 전보를 시행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국장은 "지난 2013년 이후부터 17개 시도교육청 중 충남도교육청만 정기 순환 전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교육공무직 전보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지금까지 진행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노조와 단체협약 이행을 위해 전보 제도 개선 관련 규정과 세부 계획 초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요청했으나, 노조에서는 무응답 또는 처우 개선을 전제로 직종 교섭 이후 논의하고자 하는 답변으로 일관해 사실상 협의 자체를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교육공무직 노조의 거부로 다소 어려움은 예상되나 전보 또한 처우 개선의 일환이며, 원활한 교육 과정 운영과 다양한 기관 근무를 통한 공무직원의 역량 강화, 활기찬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순환 전보를 전제로 한 입법예고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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