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권 유일의 국제관문 항인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19일 오후 8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승객 2304명을 태우고 대만 기륭항으로 출항한다고 이날 시가 밝혔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제 크루즈선 출항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대만과 일본을 거쳐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은 대만에서 1박 2일간 체류하며 국내 최초로 주야간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오버나잇' 등이 펼쳐진다.

시는 출국하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정문 앞에 쉼터를 조성했다. 출국 대기 동안 농특산물 및 관광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코스타세레나호의 외국인 승무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는 서산한우목장길과 해미읍성의 시티투어 등 서산시의 우수한 관광 자원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출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에는 서산 새댁김치 500㎏가 선적돼 우수한 품질의 지역 특산 김치를 탑승객과 승무원들에게 맛을 선보인다.

시는 지역 특색이 담긴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 제작, 외국 선사 초청 팸투어, 서산 모항 관광상품 개발 등 전략을 통해 국제크루즈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해 국제 크루즈선의 취항으로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된 서산시가 올해 두 번째 취항으로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서산 대산항을 충남권의 국제 관문항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톤,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하는 국제 크루즈선이다.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면세점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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