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9G 만에 2루타…5타수 2안타 ‘타격감 회복’


17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서 5경기 연속 안타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타율 .289로 올라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서 5타수 2안타를 기록, 최근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았다. /뉴시스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12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19경기 만의 2루타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개 포함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틀 만에 멀티히트를 때린 이정후는 타율을 .286에서 .289로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번 윌머 플로레스가 3홈런 8타점을 쓸어 담는 원맨쇼를 펼쳐 9-1로 크게 이겼다.

이정후는 애슬레틱스 선발 좌완 JP 시어스의 스위퍼에 속아 처음 두 타석을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플로레스의 좌월 만루 홈런으로 4-0으로 앞선 가운데 5회말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에서 시어스는 4구째 또 스위퍼로 승부를 걸어 왔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높게 들어온 스위퍼를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서 윌리 아다메스를 더그아웃에서 포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6회말 플로레스가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려 7-0으로 달아난 뒤 이정후는 애슬레틱스의 바뀐 투수 좌완 맷 크룩과 마주 섰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때린 공은 빗맞아 좌익수 앞에 똑 떨어졌다. 이정후는 타구가 라인 선상으로 흐르는 사이 재빨리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됐다. 4월25일 밀워키전 이후 19경기 만의 2루타였다. 이정후는 8회말 이 경기 3번째 홈런을 터트린 플로레스에 이어 타석에 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선발 8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투수를 펼쳐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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