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지방상수도 확대·시설 개량 '물 복지' 실현


합천정수정 증설, 지방상수도 공급지역 확대

합천정수장 전경/합천군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을 확대하고 수도시설 개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군은 합천정수장 증설과 함께 삼가, 가회, 가야지구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합천정수장 증설사업은 100억 원을 들여 올해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합천읍, 율곡면, 청덕면 등 미 급수지역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되면 지난해 65.2%인 지방상수도 보급률을 70.2%까지 끌어 올리게 된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2개 사업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가, 가회, 용주 등 상수도 미공급 지역(31개 마을)에 370억 원을 투입해 104㎞의 관로를 매설하고 있으며 가야지역의 사촌리~대전리 8개 마을의 상수도 공급을 위해 83억 원을 들여 11㎞의 관로를 매설 중이다.

또 올해 대병과 용주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보조금 지원이 확정됐다.

대병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은 회양리 외 7개 법정리에 총사업비 270억 원을 투입해 송·배수관로 46.3㎞와 배수지 1곳이 신설된다. 올해 착공 후 3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용주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은 용지리 외 6개 법정리에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2027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1단계로 용지리에서 황계리까지 본선 배수관로 19.1㎞를 설치하며 2단계로 지선 배수관로 7.5㎞를 설치한다.

묘산면의 지방상수도공급과 봉산면 급수구역 확대 등 ‘수도정비기본계획’ 재수립 용역도 추진 중이다.

합천군은 환경부 국비지원사업인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총 20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오는 2029년까지 삼가, 초계, 적중, 가야, 야로 5개 지역 노후 상수관로 총 40㎞를 정비할 계획이다.

군은 노후관에서 발생했던 누수 방지로 상수도 유수율을 85%까지 높이고 연간 25억 원의 수돗물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천군은 현재 63%인 원격검침을 9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경남에서 가장 넓은 면적(983.1㎦)을 가진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지방상수도 시설 보급에 어려움이 많다"며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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