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6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현역 군인 진급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현역 군인 2명에게서 현금 총 2000만원, 백화점 상품권 6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의 추가 기소 건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내란 혐의 사건에 병합기소했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된 상태다.

특수본은 노 전 사령관의 알선수재 사건을 경찰에서 송치받은 후 알선 대가의 자금 출처 및 상품권 사용 내용 추적, 상품권 사용자·공여자·기타 인사 청탁 관련자 등을 면밀히 수사했다. 그 결과 노 전 사령관이 군 인사 관련자와 친분을 내세워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8~9월경 A 대령에게 준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해 현금 1500만원 및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0월경 B 준장에게 소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현금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특수본은 "향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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