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가장 보수다운 후보"


"국익 부합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함께하겠다"
"지지 선언은 정당 가입 등 제 거취와 별개 사안"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 입장을 밝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진영을 넘어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풍부한 행정 경험과 당내 당원민주주의 도입, 통솔하는 리더십,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패러다임 사회에 대한 실천적 고민을 깊게 하고 대안을 고찰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 역량을 입증해 왔다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김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라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산적한 국가과제와 패러다임 전환시대를 성공적으로 선도해 부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집권여당 내 권력 견제와 균형에 대한 경각심도 늘 간직하시기를 희망한다"라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미력한 능력이지만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늘 고민하겠다"라며 "합력할 때는 발전적 적극적으로, 비판할 때는 생산적 합리적으로, 오직 국익에 부합함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지 선언은 정당 가입 등 제 거취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정당 가입 여부 등 제 거취는 이후, 저의 정치 방향성과 지역구인 울산에 도움이 되는 역할, 아울러 성공하는 21대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다시 한번 신중하게 고민해 별도로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