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4일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압도적 승리의 기준이 뭔가'라는 질의에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낙관적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결국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제 예상"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한 분이 세 표씩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만큼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공백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선 "법률은 사회적 합의인데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거라면 헌법재판소 판결 직후 즉시 입법이 이뤄졌지 않겠나"라며 "지금껏 이뤄지지 못한 것 자체가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매우 어려운 의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중히 국민 뜻을 살피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집중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찾는다. 15일에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거쳐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로 이어지는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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