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제발 이제 유치하게 편 가르기, 졸렬하게 보복하기 이런 거 하지 말자. 잘하기 경쟁해도 부족할 판"이라며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떠냐, 필요하면 쓰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까만 고양이면 어떻고 빨간 고양이면 어떻고 노랑 고양이면 어떠냐, 쥐만 잘 잡으면 되지"라며 "지역주의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재명도 한 번 써보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정치집단을 선택하시라"며 "색깔이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우리는 추격자의 삶을 살아왔다. 다른 사람들의 기술과 발전을 보고 베끼고 빠르게 추격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제는 반 발짝만 앞서면 정말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퇴행을 멈추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이 긴 겨울을 견뎠으니 우리는 이제 찬란한 봄과 융성한 여름도 맞이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상화 시인의 시구처럼 빼앗긴 들에 봄이 올지 알겠나. 여러분이 봄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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