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수 개혁하자, 포기하지 않을 것" [TF사진관]

국민의힘 최종 후보에 탈락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한 전 대표를 지지해 온 동료 의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왼쪽)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전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국민의힘 최종 후보에 탈락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의 힘이 겪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여러분들께서 정말 힘들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죄송하다"며 "바닥을 보이고 있을 때 우리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보수를 개혁하자.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해 달라. 그 힘으로 보수를 개혁하고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게 해 달라. 절망하지 않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이후로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이 자기 살기 위해서 정치권력과 대중을 동원해서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이 통한다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오늘 기일을 미뤄준 것은 잘못됐다. 이러려면 처음부터 기일을 잡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거기에 맞춰서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중단하는 위헌적인 법률을 법사위를 통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나섰다. 그건 명백히 위헌적인 법률"이라며 "도대체 백주 대낮에 특정한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게 하기 위한 법률을, 바로 그 당이 소속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법률을 대선 20일 남기고 통과시키는 경우가 어디 있나. 이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희가 막겠다. 저희가 여러분을 믿고 헌법을 믿고 대한민국의 성취와 역사를 믿어서 반드시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종합득표율 43.47%(당원투표 38.75%, 여론조사 48.19%)를 기록하며 56.53%(당원투표 61.25%, 여론조사 51.81%)를 얻은 김문수 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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