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호영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캠프는 7일 오후 6시 예정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회동에서 "단일화 방식에 관한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정은 할 수 없지만,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지 않고 어떻게 단일화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회동 장소와 내용을 두고는 "장소와 배석자·브리핑 여부는 김 후보 측에서 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대변인은 회동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한 후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일뿐만 아니라 지난 5일에도 만남을 제안했고, 김 후보 측이 이에 답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시한과 관련해서는 "데드라인은 없다"면서도 "11일까지는 후보 등록을 하고 플래카드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후보가 이미 확정돼 굉장히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우리도 선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는 당과 김 후보 간에 조율되고 결정돼야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예전 같으면 몇 달에 걸쳐 진행될 단일화가 단 며칠 만에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다소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 정치권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에도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끔찍한 이야기"라며 단일화는 성공하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의 단일화 의지가 강하다고 믿고 있고, 오는 11일까진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연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7일 오후 6시 한 후보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 후보 캠프도 "한 후보와 김 후보는 내일(7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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