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덕수야말로 '부인 무속' 새까만 거짓말…꼭 고소해달라"


7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새하얀 진실" 반박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배우자의 무속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새하얀 진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배우자의 무속 심취 의혹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새하얀 진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한 후보가 어제(6일) 관훈토론회에서 부인 무속 의혹에 대해 '저를 고소하려 했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셔서 고소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한 후보야말로 새까만 거짓말을 했다고 말씀드린다"며 "고소 좀 하라. 그래서 밝히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한 후보의 배우자 최아영 씨의 과거 인터뷰 기사 등을 언급하며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관상이 아른거려서 인물화를 그리지 못한다고 했다"며 "모든 언론도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저를 생각하지 마시고(고소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청와대에서 같이 일한 2년은 끝났다"며 "꼭 고소해서 함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제2의 윤건희 무속 공화국을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박 위원장이 제기한 최 씨의 무속 심취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제 집사람은 2022년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히 말씀드렸듯 '언론에 나오고 연초에 보는 오늘의 운세, 토정비결 수준'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을 겨냥해선 "고발하려 하다가 그래도 국회의원이고, 비서실장으로 모시던 분을 그렇게 해선 되겠나(싶어 고발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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