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 3·1만세 운동 106주년 '권흥규 의사' 추모 제향

김돈곤 청양군수가 1일 정산 3·1만세 운동 106주년 권흥규 의사 추모 제향에서 초헌관을 하고 있다.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 목면 주민들이 지난 1일 목면 모움센터에서 1919년 정산 3·1 만세운동 당시 순국한 권흥규 의사를 추모하는 제향을 봉행하면서 106년 전 일제에 항거했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렸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청양군수,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 이정우 도의원,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 복상교 정산 3·1 만세운동 현창회장,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원들,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흥규 의사 추모선양회 주관으로 거행된 이번 제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추모선양회 경과보고, 추모사, 추념사, 제향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관 김돈곤 군수 △아헌관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종헌관 윤일수 광복회장이 머리 숙여 잔을 올렸다.

권흥규 의사는 106년 전 1919년 4월 5일 청양군 최초로 시작됐던 정산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며 군중들과 함께 헌병대 주재소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당일 현장에서 일본 헌병이 쏜 탄환에 맞아 순국했다.

박흥규 추모선양회장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목면의 등불인 권흥규 의사의 큰 나라사랑을 지켜 자랑스럽게 국가발전에 기여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돈곤 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권흥규 의사와 같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106년 전 만세운동에 참여한 모든 국민이 가슴에 품었던 숭고한 자주독립과 애국애민의 정신이 다음 세대로 대대손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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