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양식품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 주식)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9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98만원에 출발해 장중 최고 99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결과다.
삼양식품의 이날 신고가는 1년 전인 2024년 5월 3일 종가(29만5500원)와 비교하면 237.39% 급등했다. 주가가 1년 만에 3.37배 올랐다는 의미다.
삼양식품의 강세는 지난해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4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5% 상승한 1조7300억원을 따냈다.
증권가도 삼양식품의 황제주 등극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넘게 제시하고 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25% 상호관세 연중 지속 부과 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영향은 무관세 시나리오를 대비해 -3.8% 수준으로 추정되나, 불닭볶음면 제품의 브랜드 파워와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고려할 때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이익 성장률 추정치 수정을 반영해 적용 멀티플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