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안타 ‘수렁’에 빠졌나…6G 연속 1안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4타수 1안타 1타점
6경기 연속 1안타에 7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1루수 쪽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또 단타 하나에 그쳤다. 6경기 연속 단타 하나다. 그럼에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다. 타율은 .321에서 .319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3-5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4월25일 밀워키전 이후 장타가 실종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범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의 2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킹은 메이저리그 7년 차의 우완 투수로 지난 시즌 13승(9패)을 거둔 샌디에이고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이번 시즌에도 이 경기 전까지 완봉승 한차례 포함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18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싱커와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다.

이정후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4회초 우익스 뜬공으로 아웃된 뒤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룹은 2회말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7번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말에도 9번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두들겨 맞아 0-2로 끌려갔다.

4회초 1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4연속 파울볼을 쳐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또 다시 킹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겨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5회말 3번 매니 마차도와 6번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4월25일(한국시간) 밀워키전 이후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4회초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이정후. /샌디에이고=AP.뉴시스

이정후에게 마침내 타점 기회가 찾아왔다. 6회초 2사 1,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타운트 3-1에서 킹의 5구째 91.7마일(147.6km) 포심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의 미트를 맞고 2루 쪽으로 굴절됐고 이정후는 1루에 세이프됐다.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이 한 방으로 잘 던지던 킹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6회말 수비에서 4년 연속 타격왕을 노리는 아라에스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1-5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8번 엘리엇 라모스, 8회초 1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3-5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8회초 야스트렘스키의 홈런에 이어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빗맞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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