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실적이 법인 중심의 지출 증가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5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300조6000억원, 68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1.2% 증가했다.
협회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법인 경영실적 개선으로 전체 카드 실적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53조2000억원, 3조7000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금액은 8.8% 증가했고, 건수는 2.2% 감소한 숫자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은 법인 경영실적 개선으로 인한 세금·공과금 납부 증가와 세무일정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 결산법인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지난 2023년 9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180조5000억원으로 83.6%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47조5000억원, 64조8000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5%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의 비교우위는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지난해 1~2월 41조9280억원이었지만 올해 1~2월은 42조9700억원으로 2.5% 늘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교육서비스업(4.6%),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5%) 등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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