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반드시 경남 사천시에서 개최돼야 합니다."
사천시의회가 29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사천시에서 개최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규헌 시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기념식이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지역민과 관계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정으로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중심지로서 사천시가 가진 역할을 간과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 5월 27일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날인 만큼 제1회 기념식은 반드시 사천시에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시작점이자, 국가적 성과를 이룬 상징적인 도시인 사천시에서의 첫 번째 기념식 개최는 역사적, 지역적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사천시의회는 "사천시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면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사천시의 위상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은 물론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헌 의장은 오는 30일 오전부터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사천 개최가 확정될 때까지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앞에서 1인 시위을 예고 했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장소 등 제반 사항을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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