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尹 정부서 강남 아파트 값만 올라...74년 걸려야 30평 구매" [TF사진관]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장과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 조정흔 토지주택위원장, 정택수 정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 부장(왼쪽부터)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임기 중 서울 아파트 시세 분석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정치입법팀장과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 정택수 정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 부장(왼쪽부터)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임기 중 서울 아파트 시세 분석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실련이 조사한 평균 시세 변동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30평형 아파트 평균 시세는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4.7억 원(18%)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남 3구를 제외한 비강남 22개구 30평형 아파트 평균 시세는 윤 정부 임기 초보다 -0.9억 원(-7%)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전체 서울 아파트 시세가 -2% 하락한 것은 강남 지역만 아파트 시세가 상승했을 뿐 다른 서울 지역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평균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숨만 쉬고 임금을 모은다는 가정하에 강남 30평형 아파트 매입까지 걸리는 기간을 계산했다. 그 결과 2022년 5월에는 69년이 걸렸지만, 이후 강남 아파트 시세 상승 속도가 임금상승 속도보다 빨랐기 때문에 2025년 4월 기준 74년이 걸려야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강남 3구와 비강남 22개구의 아파트 시세 격차는 2022년 5월에는 강남 아파트가 비강남 아파트의 2.3배 수준이었는데 2025년 4월에는 거의 3배 수준으로 벌어졌다면서 강남-비강남 자산 격차가 확대된 것 이상으로 서울-지방, 강남-지방 간의 격차는 더욱 심각하게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실련은 21대 대선이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집값 부양정책 전면 재검토 △부동산 부양정책 공약 즉각 폐기 △후분양제·개발이익 환수제·공공택지 매각 금지·분양원가공개·분양가상한제 등 공급정책 개혁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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