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2차 공급 시작…대출 문턱 낮춰 7000억 원 '공급'


상한 연령·거주 요건 등 완화

경기청년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 홍보물./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21일부터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데, 최대 이용 금액은 500만 원이다.

잔고가 있으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해도 낮은 이자만 내면 된다.

2차 대출 공급량은 14만 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총 7000억 원 규모다.

도는 지난 1차보다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청년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25~39세 청년이다. 연체·부도·체납 정보 등이 없어야 한다.

기존에는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25~34세 청년이었으나 거주 기한을 줄이고, 연령은 높였다.

도는 채무조정 확정 후 12개월 이상 상환 중인 청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신용회복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다만, 대출 잔액이 5000만 원 이상은 신청이 제한된다.

대출 한도는 최초 300만 원이며, 1년 후 연장 시 신용점수가 유지 또는 상승하는 경우 500만 원으로 증액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3.772%포인트, 이자율은 1.95% 포인트이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매월 이자가 지급되며, 최고 500만 원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좌는 '경기민원24'에서 온라인을 통해 연령과 거주지 요건이 충족되는 지를 확인한 뒤 하나은행 웹페이지에서 개설하면 된다.

반드시 적격통지일 다음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을 마쳐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도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6만 명에게 총 3000억 원을 1차로 공급했다.

김광덕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상한연령 확대와 거주요건 완화를 통해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경기청년이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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