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 민주 첫 경선…노래와 함께 입장한 李·金·金


이재명, 'Ascending' 선택…"진짜 대한민국"
김경수는 록키 OST…"힘찬 걸음"
김동연, 한화 유니폼 입고 등장…응원가 울려 퍼져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청주=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순회경선에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각자의 메시지를 담은 개성 있는 입장곡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박범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개회 선언 이후 세 후보는 체육관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순서대로 입장했다.

각 후보가 입장할 때 캠프가 선택한 노래가 틀어졌다. 기호 1번인 이재명 후보는 Turpak이 작곡한 'Ascending'을 택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하기도 했다. 웅장하고 장중한 분위기의 이 곡은 "위기의 절벽을 기회의 오르막길로 바꾸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캠프는 설명했다.

이 후보 캠프는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는 영화 록키의 OST를 편곡한 'Can You Feel It'을 골랐다. 김경수 후보는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

김경수 후보 캠프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감동의 서사를 담은 영화 록키의 내용처럼 압도적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전하는 후보의 힘찬 걸음을 연출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 가장 눈길을 끌었다. 입장곡으로는 한화 이글스의 응원곡 '나는 행복합니다'가 울려 퍼졌다. 김 후보는 주먹을 쥐어 보이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체육관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김동연 후보 캠프는 "올해 이글스가 반드시 가을 야구를 할 것이라는 믿음과 바람을 가지고 선택했다"며 "약속의 8회, 역전의 야구를 펼치는 이글스와 같이 김동연 후보도 민주당 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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