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직권상정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례안이 5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독립된 정책연구원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채성 의장은 해당 조례안을 직권상정하며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내린 결정이었지만 최근 대전시에서 우리 시를 제외한 독자적인 연구기관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세종시의회와 집행부 갈등으로 시민께 심려를 끼쳤던 일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의원 전체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례안은 임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 찬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서 조례안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 10일 2차례 상정됐지만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모두 부결됐다.
이후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달 임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직권상정을 요청했고, 임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승인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해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쯤 정책연구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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