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KT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 809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0.9%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6조5756억원, 영업손실 655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년 대비 1.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와 로밍 사업 및 MNVO(알뜰폰)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유선 사업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에도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및 데이터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KT는 올해 저수익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사업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적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략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추진한다.
KT그룹은 금융과 부동산, 디지털전환(DX),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금융사업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을 통한 담보자산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이뤄내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고객과 여수신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은 1274만명으로 지난 한 해에만 321만명이 늘었다. 수신 잔액은 28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17.0%씩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중심의 임대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전인재개발원 일부 부지에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분양 공고를 완료하며 신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kt 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15.5% 증가했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 대상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주 증가, DBO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시장 축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자체 제작 콘텐츠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스카이라이프TV(ENA 채널) 및 지니TV에서 방영한 '크래시', '유어아너', '나의해리에게' 등이 연속으로 흥행했다. 스카이라이프TV 오리지널 예능 '나는SOLO'도 꾸준한 인기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KT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해 지난 1~3분기 각각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배당금은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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