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이 일로 큰 충격과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교육부와 관계 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8살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자신이 흉기를 휘둘렀다며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연급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회에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연금이 지급처럼 운영된다면 2041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6년에는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사회의 근간인 국민연금이 부실화된다면 그 혼란과 파장은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누구도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더 내고 덜 받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며 "여야 국회에서 하루속히 합의안을 도출해 주시기 바란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조만간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다"며 "2025년이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을 확실히 살려 나가고 국민연금 개혁 등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인구 위기 대응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