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을 떠나보내며…"유산 모두 장모님께"


서희원 가족 지키기 위해 나선 구준엽
전남편 언급…유산 포기해

배우 구준엽이 고 서희원의 유산을 장모님께 모두 넘기며 그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준엽 SNS
배우 구준엽이 고 서희원의 유산을 장모님께 모두 넘기며 그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준엽 SNS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DJ 겸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내며 심경을 남겼다.

구준엽은 6일 개인 SNS 계정에 故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안치한 뒤 한국어와 중국어로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거냐.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구준엽은 중화권 매체에서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서희원의 1110억원 유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하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만나 2000년대 초반 1년 정도 교제한 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이 결혼과 이혼을 겪고 20여년 만에 연락이 닿아 재회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3일 향년 48세의 나이로 일본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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