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폐비닐 수거보상금 ‘전국 최고가’ 지급


지난해 대비 52% 인상된 ㎏당 260원
농촌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 목적

당진시 영농 폐비닐 선별 현장.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영농폐기물 수거 활성화를 위해 수거보상금을 전국 최고가로 대폭 인상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영농폐기물 중 폐비닐의 수거보상금을 지난해 대비 최대 52% 인상한다.

색상별로 깨끗하게 선별돼 별도 조치 없이 재활용업체로 바로 공급 가능한 A급 폐비닐의 경우 ㎏당 170원에서 52% 인상된 260원을 지급한다.

또 B급 폐비닐은 지난해 ㎏당 150원에서 20% 오른 180원을 지급한다.

당진시가 이번 보상금을 대폭 인상한 것은 농촌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영농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당진시는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2557t의 폐비닐을 수거해 보상금으로 3억 8500만 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600t 수거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과 농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활동으로 수거 체계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폐비닐 수거 활성화는 방치된 폐비닐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불법 소각을 막아 산불과 미세먼지 예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마을 단위 수거보상금을 확대해 공동자금 마련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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