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망보기와 훔치기 등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우고 무인점포를 털려던 10대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군(15)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9일 오전 0시 46분쯤 대전 중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점포 앞과 골목길에서 망을 보는 인원 3명과 키오스크의 현금을 훔치는 1명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키오스크 담당 1명이 자물쇠를 망치로 내려치는 것을 휴대폰 실시간 CCTV로 발견한 업주가 매장 내 스피커로 '너희들 뭐 하는 것이냐. 경찰에 신고한다'고 경고하자 하던 행동을 멈추고 도주했다.
업주의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팀을 나눠 현장 사진을 확보하고 주변 탐문 수색에 나섰으며 무인점포로부터 약 50m 떨어진 상가건물에서 경찰과 눈이 마주친 학생이 갑자기 도주하자 30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통해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했으며 가담자 4명 중 1명은 수사결과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훈방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점포에서 이런 행위는 장난삼아서도 해서는 절대 안 되는 행동"이라며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범행정도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