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가운데 광주 지하철 1호선에서 지난 4년4개월간 70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개통 이후 열차 지연 등에 따른 요금 반환 건수는 1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광주시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 들어 지난 4월 30일까지 4년 4개월 간 광주 지하철 1호선 열차 및 역구 내 등에서 열차 끼임과 승강기 갇침 등 모두 701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202건 ▲2020년 160건 ▲2021년 122건 ▲지난해 174건 ▲올해 4월 30일 기준 43건 등이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역사 안팎에 설치된 승강기로 모두 478건의 넘어짐 또는 갇힘 등 사고였으며, 이어 ▲역구내 넘어짐 사고 등 185건 ▲열차 끼임 사고 등 38건 등의 순이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하철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은 이유는 관리 감독 기관인 도시철도공사의 안전 의식 부재 탓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상 회복 이후 지하철 승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시철도공사의 안전사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이 지난 2004년 개통한 이후 열차 지연 등에 따른 요금 반환 건수는 모두 918건(반환 요금 88만515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2004년 1건(700원) ▲2005년 512건(40만8000원) ▲2006년 20건(1만5600원) ▲2014년 290건(34만8000원) ▲2015년 89건(10만5200원) ▲2019년 6건(765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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