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보성소리축제 대단원의 막 내려…명창부 임서연 대통령상


이민후 고수경연대회 명고부 대상…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 경연
김철우 보성군수 "소리의 본향 보성에서 판소리 명맥 계승 노력"

김철우 보성군수가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임서연씨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하고 있다. /보성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제25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판소리의 본고장 보성군에서 개최돼 임서연(42·여) 씨가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고, 이민후(26·남)씨가 고수경연 명고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보성소리축제는 전통예술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올해로 25회째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 중에 열렸다.

소리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경연대회에는 287명이 출전, 지난해보다 67명이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는 등 주무대인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보성판소리성지, 정응민 생가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대통령상 수장자인 임서연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 문체부 장관상 수상자인 이민후씨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에서 수상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보성군

올해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는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고수 경연대회,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1일 회천면 판소리성지에서 보성소리의 명맥을 이으며 후학을 양성한 명창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본선 각 부문별 1~3등뿐만 아니라 판소리 장년부 신설 및 초·중·고등부 장려상을 확대해 판소리의 꿈나무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조상현 명예대회장은 "이번 추모 공연에 100인 판소리 합창공연을 보면서 보성군이 판소리 보급에 앞장 서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저도 후학양성을 통해 우리소리를 물려주는 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은 서편제 보성소리의 본향으로 특별한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판소리 명맥 계승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판소리하면 자연스럽게 보성이 떠오르고 우리 소리의 매력과 멋을 많은 분들이 즐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소리축제 후학들이 보성소리 명맥을 이어왔던 선배 명창들을 추모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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