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1분기 암모니아, 염소 계열 제품의 판가 하락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50억 원으로 19.5% 줄었다. 순이익은 1853억 원으로 526%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그린소재사업 부문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케미칼사업 부문 주요 제품의 전반적인 판가 하락으로 4.8% 감소했다.
부문별로 케미칼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3928억 원을 기록했다. 그린소재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3% 증가한 13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2월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3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추진한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용 소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셀룰로스 계열의 선제적인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암모니아, 염소 계열 제품의 판가 하락 영향을 만회했다"며 "올해 2월 결정한 셀룰로스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식물성 캡슐, 대체육 등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용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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