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파리 기자회견에서 뭐라 말할까?


민주당 지도부·의총 결과인 '조기 귀국' 응하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현지시간 오후 4시)에 프랑스 파리에서 돈 봉투 의혹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기 귀국 등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패배 후 캠프를 떠나던 송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앞둔 가운에 그가 어떤 내용을 말할지 주목된다. 송 전 대표가 당의 요구인 조기 귀국에 호응할지도 관심을 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현지시간 오후 4시)에 프랑스 파리에서 이른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측근으로 알려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 일부가 공개되면서 돈 봉투를 전달하는 데 송 전 대표도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어, 이와 관련한 내용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이 전 사무부총장 등의 돈 봉투 의혹에 "이 일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등 부인했다는 점에서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내용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또, 송 전 대표가 당에서 분출된 '조기 귀국'에 대해 화답할지도 관심사다. 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공식 요청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당내 계파별, 선수별 의원 모임은 송 전 대표가 귀국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사실상 당론으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당론으로 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 분명히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의원들의 뜻을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 향후 개인 입장이나 행동을 취해주실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더 커지는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민주당 및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자금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 감사위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청구된 강 전 위원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에 피의자가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 및 허위사실 진술 등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확보한 주요 증거와 향후 수집이 예상되는 증거들에 대해 피의자가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cuba2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