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지난달 직위해제됐던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복직해 본부장을 직위해제하면서 또 다시 조직이 내홍에 휩싸였다.
15일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자로 직위해제됐던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14일자로 복직됐다.
대전시는 심 대표의 거취 문제가 한달 이상 길어질 것으로 보고 문화재단 수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업무 복귀를 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심 대표는 시 감사위 해임 통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 상태로 결론이 날때까지 약 한 달 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보다 재심 결론이 늦어지는 이유는 새로운 시 감사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가 늦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대표를 업무에 복귀시켰던 대전시는 대표의 인사권 행사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 대표가 업무 복귀 당일 A본부장를 직위해제했기 때문이다. A본부장의 임기는 4월까지로 두 달 정도 남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조직을 추스리는데 남은 시간을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인사 조치를 내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직위해제의 표면상 이유만 알져졌을 뿐 정확한 사유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심 대표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부 강의를 나간 것부터 여러가지 사유가 있지만 자세히 알려주기 어렵다"며 "합당한 이유로 인사 조치한 것이고 숙고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재단 직원들은 대표의 이번 인사 조치로 술렁이고 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8일 대전문화재단을 방문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문화재단은 서로 단합해 성과를 내야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