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경고한다, 이건 윤석열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까지 마쳤으니, 이제 바야흐로 윤심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 모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압승을 다짐했다. 그러니 이미 윤심이 승리한 전당대회다며 밝혔다. /서병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내가 분명히 경고하는데, 이건 윤석열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다.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짓이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까지 마쳤으니, 이제 바야흐로 윤심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 모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압승을 다짐했다. 그러니 이미 윤심이 승리한 전당대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윤심’ 공방으로 흘러가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를 직접 표한 것이다.

이어 "그런데도 친윤(親尹) 하겠다는데 굳이 막아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통령과 함께 밥을 먹었느니 아니면 차도 한 잔 마시지 못했느니, 그따위 일로 딴지를 거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면서도 내내 친윤이라 자부해놓고는 이제 와서 윤심을 판 적이 없다는 건 또 무엇인가"라며 반문해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당의 일꾼을 대놓고 면박 주는 일도 결코 옳지 않다. 당을 이리 업신여기는 행태도 마뜩잖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다니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모두가 대통령만 쳐다보게 만드는 이런 행태가 결국에는 대통령에게 책임 지우는 일이라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심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다. 30년 동안 6번이나 당을 해체하고 통합하면서 당명까지 바꿔야 할 정도로 격랑을 헤쳐온 국민의힘이다. 많건 적건 꼬박꼬박 당비를 내며 당원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쓴 분들이 당심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 번 더 말하거니와, 2016년 8월 7일 이후 햇수로 7년 만에 치르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전당대회다. 당원의 한 표 한 표에 국민의힘 미래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역사적 소명이 담긴 그런 전당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그 당심을 윤심으로 통합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당심을 윤심으로 갈라치려는 궁리나 해서야 될 일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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