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차타워 화재 확산 원인은 '외벽 접착제'


화재 장소 인근 시료 쓰일 적재물 많아 …화재 원인은 '국과수 검사' 1달 뒤 나올듯

9일 오전 6시 32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 9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는 주차타워와 옆 건물 상가 사이 공간에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사에 쓰일 시료인 적재물이 많아 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 상당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발화지점은 주차타워 건물과 2층짜리 옆 건물 사이에 있는 공간이라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두 건물 사이 공간에 쌓인 적재물을 토대로 국과수 검사를 진행해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적재물 시료들이 많아 모두 국과수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는 1개월 상당 소요될 것으로 부산소방본부는 추정했다.

지난 9일 오전 6시 32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났고, 인근 상가건물로 번져 8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를 흡인한 35명이 가변운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오피스텔 입주민 65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부산소방본부는 주차타워 건물 외벽이 쓰인 알루미늄 복합 패널 속 접착제가 연소 작용을 가속화해 불길을 키운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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