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임원진 연봉 자진 삭감…직원 연봉은 ↑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 돌입

시몬스 침대가 안정호 대표를 필두로 임원진의 자발적 연봉 삭감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에 나선다. /이중삼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시몬스 침대(시몬스)가 임원진의 자발적 연봉 삭감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에 나선다. 반면 직원들의 연봉은 높이고 경영 성과급도 지급할 계획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6일 <더팩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정호 대표를 필두로 16명 임원들이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선다"며 "반면 직원들의 연봉은 올리고 성과급도 줄 예정이다. 연봉 삭감은 비상경영 체제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는 '3고(高) 시대'(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전반적인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자발적인 임원진 연봉 삭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내놓은 안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원진을 제외한 전 직원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 대비 평균 5.9% 인상한다. 여기에 설 명절 전 지난해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올해도 제품 가격을 동결한 시몬스의 또 다른 자구책이기도 하다"며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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