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유·초·중 통합학교' 신설


유·초·중 38학급 규모 2028년 3월 개교 목표 추진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중 통합학교 신설 예정 위치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첨단과학기술단지(이하 첨과기) 내 학교신설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28일 첨과기 내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유·초·중 통합학교' 신설 계획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도내 유치원 취학권역 중 11권역인 아라동은 유아 취학수요 1300명 대비 공·사립 유치원이 3개원 16학급(정원 약 400명)에 불과해 수용률이 30% 정도에 그치며, 학부모들은 원거리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첨과기 내 초등학생들은 직선거리 2.5㎞ 떨어진 영평초 등에 배치돼 통학안전과 도로여건 상 도보통학이 불가능 할 뿐더러 향후 첨과기 2단지 추가개발이 예정된 상황에서 추가로 유입되는 학생들은 영평초에 추가배치도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아라동 소재 중학생 중 약 20% 정도는 편도 40~50분 거리의 학교에 배정되며 아라동의 팽창과 더불어 학교 신설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신설되는 초·중 통합학교는 2만1100㎡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4415㎡, 유·초·중학교 38학급(특수학급 3학급 포함) 규모다.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학교용지는 지난달 교육환경평가를 완료한 상태로 내년 초 공유재산관리게획 변경(심의) 후 JDC측으로부터 무상공급받을 예정이며, 4월께 교육부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첨과기 내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제주지역 최대 과대·과밀학교 중 하나인 아라초 학생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초등학생 수 감소 추세에 따라 학교 신설시 인근학교 소규모화 우려 등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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