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양=유홍철 기자] 광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에서 35건 48억3200만원을 삭감한 1조1,933억원으로 의결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16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의결하고 오는 21일 최종 의결하는 제3차 본회의에 송부했다.
예결위는 사업계획의 부실과 체계적인 운영방안 미흡, 행정절차 소홀 등을 이유로 정인화 시장의 선거공약이었던 이순신 장군 철 동상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을 비롯 문화예술재단설립과 문화원 건립 용역비 등 문화 관련 용역비를 전액 삭감했다.
삭감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이순신 장군 철 동상 타당성 조사 3억원, △문화예술진흥계획, 문화 예술재단 설립, 문화원 건립 등 용역 1억5천8백만원, △환경교육센터 운영비 6천만원, △광양읍 합강 도시생태축 복원 10억8천만원, △망덕포구 카페거리ㆍ푸드트럭 및 주전부리존 조성 3억5천3백만원, △망덕포구 먹거리타운 음식콘텐츠 용역 5천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또 △복지재단 출연금은 최소 경비를 제외한 99백만원, △군도6호선(옥룡 옥곡~옥곡 수평) 개설공사 용역 1억4천만원, △군도11호선(굴박스~삼정지)구간 확장 공사 용역 1억원 등은 일부 삭감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업계획 단계에서 추진계획의 면밀한 검토와 체계적 운영방안 마련, 행정절차의 철저한 이행 등을 의결에 따른 부대의견으로 내놨다.
시의회 예결위는 이순신 장군 철 동상 타당성 용역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로부터 PPT를 활용한 보고 내용을 공유하고, 관계 국장으로부터 보충 설명을 듣는 등 심도 있는 심사를 했으나 사업의 타당성과 운영계획 등의 면에서 시의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송재천 예결위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민생안정을 위해 재정의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재원 배분에 중점을 두고, 불요불급한 예산과 선심성 예산은 없는지 등에 대해 꼼꼼히 심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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