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설경구, 이하늬 주연의 '유령'이 새해 극장 문을 연다.
배급사 CJ ENM은 13일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이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의 연기 변신이 담긴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영화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이하늬는 총독부 총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박소담은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까지 올라간 유리코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여기에 박해수는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로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는 다섯 배우와 함께 벼랑 끝 호텔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을 잡기 위한 함정인 호텔은 빠져나갈 길 없는 낭떠러지 위에 있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누구도 혼자 힘으로 나갈 수 없는 호텔의 전경은 잡아야 하는 자와 의심을 뚫고 살아나가야 하는 자들, 들켜서는 안 되는 진짜 유령들 사이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짐작게 한다. 이들의 엇갈릴 목적과 이해관계, 공존이 불가능한 사이는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1차 예고편은 서로 의심하고 반격하며 가차 없이 행동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영상은 조선총독부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항일조직의 스파이 유령을 잡기 위해 덫을 치는 카이토의 대사로 전개된다. 모두 똑같이 유령으로 의심받고 있으니 결백을 입증하거나 서로를 고발해야 살아남는다는 그의 말은 빠져나갈 길 없는 짙은 의심과 견제의 함정을 보여준다.
이어 스피디하게 나오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누가 유령일까?'라는 외딴섬 벼랑 위 호텔에서 시작된 밀실 추리극의 설정을 뛰어넘어 진짜 유령의 반격과 작전, 본격 스파이 액션에 대한 실마리까지 보여준다.
자신도 용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령을 잡으려 드는 쥰지와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과 소통을 겨누는 박차경, 자신을 겨눈 총구 앞에서도 당당한 표정을 유지하는 유리코, 표정과 액션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이토, 어떻게든 상황을 빠져나가려는 천계장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의 작전을 궁금하게 한다.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2023년 1월 18일 개봉된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