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표결에 장제원 "더 당해야 민주당 실체 아나?"…지도부 직격


"국정조사,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
"민주당, 정치 탈을 쓰고 가슴에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자객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둔 가운엔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맹비난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당시 장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정조사는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며 또다시 지도부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11일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기어코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장관 해임건의안'만 벌써 두 번째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재명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뿐이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재명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장관 역시 윤 대통령과 과거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시도 비판과 함께 민주당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또 겨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당의 모습을 보십시오. 시정연설을 위한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거부하고 본회의 출석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뿐입니까? 윤석열 정부가 효율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직제 개편을 요청한 정부 조직법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 첫 민생 예산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개혁과제가 담긴 법안도 모조리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정권 발목잡기와 정권 흔들기뿐이다. 이것이 대선불복이 아니고 무엇입니까?"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2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두번째)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남윤호 기자

장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들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고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자객들'이다.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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