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우리나라 인구 소멸 위기는 저출생·고령화"


청년 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7일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청년센터에서 부산이 원하는 Entrepreneurship과 정책 토크 콘서트를 갖고 (예산) 200조원을 쏟아 부었는데 해결이 안된다. 그럼 진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우리나라를 인구 소멸 위기에 빠뜨리는 건 저출생, 고령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7일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청년센터에서 '부산이 원하는 Entrepreneurship과 정책 토크 콘서트'를 갖고 " (예산) 200조원을 쏟아 부었는데 해결이 안된다. 그럼 진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로 돈쓰는 것을 보니 보육, 교육 등 아이들을 수월하게 키우는데 쓰는데, 그게 근본 원인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산을 보면 매년 대학 졸업생이 수만명씩 부산을 떠나 수도권으로 간다"면서 "65세 이상 연령층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화 사회이다. 부산이 초고령사회 1호다. 우리나라 전체 도시 중에 부산이 제일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인구 소멸의 근본 원인으로 독일 사례를 연계해 '지방불균형 발전'을 꼽았다. 그는 "독일은 8000만명 인구다. 한국은 5000만명 중 수도인 서울이 1000만명이다. 독일은 8000만명인데 수도인 베를린에 몇명이나 살까요. 350만명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깐 인구는 우리의 1.6배인데 수도 인구는 3분의 1밖에 안된다"면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뮌헨이다. 부산과 똑같다. 그럼 몇 명이 살까. 150만명이다. 그러니깐 8000만명이나 되는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인구 소멸에 대한 제언도 내놨다. 그는 "창업과 관련이 있다. 젊은 사람들이 창업으로 성공하고 우리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제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사람이 행복하게 산다는게 결국 자기가 태어난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게 행복한 삶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기 고향에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있고 떠날 필요를 느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사는거다. 그래서 이게 참 행복한 삶이구나. 정말 우리나라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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