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부산시체육회장 후보 "장인화 상공회의소 회장 겸직 이해 안돼"


민선 2기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 '김영철·장인화·홍철우' 3파전

민선2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시작일인 6일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민선2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시작일인 6일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인화 후보가 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체육회장을 또 다시 겸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인들을 등한시하지 않았느냐, 부산 시민에 삶의 복지 관계를 보더라도 경제와 체육은 약간 거리가 있는 단체다. 사실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와 견주어 예산을 늘여 부산 체육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제안하기도 했다.

부신시체육회 회장 후보는 김 회장를 비롯해 장인화 현 회장, 홍철우 전 협회장 등 총 3명이다. 이들은 지난 4~5일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 후보에 신청했다. 기호는 1번 장인화, 2번 홍철우, 3번 김영철로 정해졌다.

당초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된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은 김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정 전 회장은 지난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장 회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바 있다. 이밖에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던 박희채 전 부산시 생활체육회장 역시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로써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하게 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인화 후보는 안팎으로 연임 의지가 확고하며 임기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부산시체육회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첫 출마 도전자인 홍 후보 역시 25만 부산 체육인들을 위해 봉사 의지를 밝히며 시체육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 후보들은 오는 14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일은 15일 오후 1~5시 진행되며, 16개 구·군 체육회와 59개 종목 단체 대의원 493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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