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주택 시장 침체로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은 소폭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오름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토지가격은 0.78% 상승해 올해 2분기(0.98%)보다 0.20%p, 지난해 3분기(1.07%)보다 0.29%p 상승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1분기(0.74%)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0.89%, 지방은 0.60%로 전 분기보다 각각 0.21%p, 0.18%p 상승 폭이 감소했다.
세종(0.94%)과 서울(0.93%)·경기(0.87%)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1.37%)와 용산(1.21%), 경기 하남(1.19%), 경북 군위(1.12%), 서울 종로(1.0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3분기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은 383㎢(48만 필지)로 전 분기보다 26.4%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1.9% 줄었다.
17개 시·도 모두 2분기보다 토지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인천(-40.6%)이 가장 많이 줄었다. 광주(-37.1%), 세종(-35.2%) 등도 큰 폭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주거용 거래가 33.2% 감소했고, 상업업무용 거래는 30.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