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0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다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19.35포인트) 내린 2218.09에 마쳤다.
이날 하락은 전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 등에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국 주택 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며 "여기에 영국과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인이 3994억 원을 쓸어담는 와중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86억 원, 240억 원을 팔아치워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다수 하락했다. 삼성전자-0.54%),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42%), 삼성SDI(-2.81%), LG화학(-4.05%), 기아(-0.87%)가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자우(+0.58%), 현대차(+0.30%)는 상승했다.
업종은 디스플레이패널, 기계,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무선통신 서비스, 가정용기기와 용품이 1~3%가량 상승했다. 반면 증권, 부동산, 운송인프라,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게임엔터테인먼트가 3%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7%(10.12포인트) 하락한 680.44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5억 원, 167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30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2%), 에코프로비엠(-3.95%), 엘앤에프(-5.57%), 에이치엘비(-3.05%), 에코프로(-1.74%), 카카오게임즈(-2.62%), 펄어비스(-3.02%), 셀트리온제약(-1.10%), 천보(-1.93%), 리노공업(-2.06%)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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