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TBS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의회와 의견이 다르다"며 자정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TBS는 언론이고, 공영방송이다. 또 언론은 자정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데) 누가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6~7월로 기억하는데, 노조가 자체 투표를 했다. 현재 사장의 특정 정파에 기운 경향이 올바르냐에 대한 판단을 내포하는 내부 조사였다. 1·2노조가 다 사장의 성찰이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지가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는 지원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그런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 폐지를 추진하는 시의회와 의견차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입장을 달리한다"며 "시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 명의로 TBS에 예산을 지원하는 조례를 폐기하는 조례안을 올 7월 발의했다. 이어 지난달 본회의에서 이를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했지만 결정은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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