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의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참여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용인할 수 없는 일본군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독도에서 180㎞ 떨어진 바다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한다고, 곧 일장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는 분이 나타났다. 구한말이 생각난다고도 했다"며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우리 국권이 침탈당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며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